고도근시인데 라식·라섹 될까? 도수·각막으로 보는 가능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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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 정밀 검사 장비
그림 1. 시력교정 정밀 검사 장비

결론부터. 결론부터 말하면, 고도근시라는 이유만으로 라식·라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고도근시 라식 가능 여부는 안경 도수 하나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도수와 각막 두께·모양의 조합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8디옵터라도 각막이 두껍고 모양이 안정적이면 레이저 수술이 가능할 수 있고, 반대로 도수가 더 낮아도 각막 조건이 맞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권유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도근시의 기준부터 수술별 교정 가능 도수 범위, 각막이 정하는 한계, 그리고 레이저가 어려울 때의 대안까지 차례로 설명합니다.

핵심 요약
  • 고도근시는 통상 -6디옵터 이상을 말하며, -9~-10디옵터를 넘으면 초고도근시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 라식·라섹·스마일은 기기와 승인 기준에 따라 대체로 -10~-12디옵터 안팎까지 교정 범위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 도수가 높을수록 각막을 더 많이 깎아야 하므로, 같은 도수라도 각막 두께에 따라 가능 여부가 갈립니다.
  • 고도근시는 저교정·근시 퇴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되어 있어 한계를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 레이저 교정이 어려운 고도근시는 각막을 깎지 않는 안내렌즈삽입술을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 최종 판단은 정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과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도근시의 기준 — 디옵터 숫자부터 확인하기

근시의 정도는 디옵터(D)라는 단위로 표시합니다. 안경 처방전에서 마이너스(-) 뒤에 붙는 숫자가 클수록 근시가 심하다는 뜻입니다. 통상 -3디옵터 미만을 경도근시, -3에서 -6디옵터 사이를 중등도근시, -6디옵터 이상을 고도근시로 분류합니다. 일부 분류에서는 -9~-10디옵터를 넘는 경우를 초고도근시로 따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고도근시는 단순히 안경이 두꺼운 상태가 아니라, 안구의 앞뒤 길이(안축장)가 길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축장이 길면 망막이 얇아지는 등 눈 전체의 구조적 변화가 동반될 수 있어, 시력교정 수술을 계획할 때도 각막만이 아니라 눈 전반의 상태를 함께 살피게 됩니다.

자신의 도수를 정확히 모른다면 안경 처방전의 구면 도수(SPH)와 난시 도수(CYL)를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난시가 동반되면 실제로 교정해야 하는 총량이 늘어나므로, 구면 도수만 보고 가능 여부를 짐작하기는 어렵습니다.

레이저 시력교정의 원리 — 도수만큼 각막을 깎는다

라식과 라섹은 모두 엑시머레이저로 각막 중심부를 정밀하게 절삭해 빛의 굴절 경로를 바꾸는 수술입니다. 근시 교정의 경우 각막 중심을 평평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깎으며, 교정해야 하는 도수가 높을수록 절삭해야 하는 양도 비례해 늘어납니다.

1디옵터를 교정하는 데 필요한 각막 절삭량은 절삭 영역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조건에서 대략 12~15마이크로미터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8디옵터를 교정하려면 약 100~120마이크로미터, -10디옵터라면 그 이상을 깎아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여기서 고도근시의 핵심 문제가 드러납니다. 사람의 각막 두께는 평균 530~550마이크로미터 정도인데, 깎을 수 있는 양에는 안전상의 한도가 있습니다. 도수가 높을수록 필요한 절삭량이 커지므로, 각막이 충분히 두껍지 않으면 도수상으로는 교정 범위 안에 있어도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세극등 정밀 진료
그림 2. 세극등 정밀 진료

수술별 교정 가능 도수 범위 — 대략적인 기준

레이저 시력교정의 교정 가능 범위는 레이저 기기의 종류와 각 나라의 승인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범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 방식 대략적 근시 교정 범위 특징
라식 약 -10 ~ -12D 안팎 각막 절편을 만든 뒤 레이저 절삭
라섹 약 -10 ~ -12D 안팎 상피 제거 후 표면에서 레이저 절삭
스마일 약 -10D 안팎 각막 실질 조각을 작은 절개로 제거

다만 이 숫자는 기기상 설정 가능한 상한일 뿐, 그 도수까지 누구나 수술이 가능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상한보다 보수적인 범위에서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으며, 난시가 동반되면 교정 총량이 늘어나 기준이 더 엄격해질 수 있습니다. 즉 -8디옵터 고도근시라도 도수만 보면 범위 안이지만, 다음에 설명할 각막 조건을 통과해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각막이 정하는 한계 — 도수와 두께의 곱셈 관계

고도근시 라식 가능 여부를 가르는 두 번째 축은 각막입니다. 절삭 후에도 각막에는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할 만큼의 조직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남는 조직이 부족하면 각막이 점차 앞으로 돌출되는 각막확장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술 전 검사에서는 각막 전체 두께에서 절삭량과 절편(라식의 경우) 두께를 뺀 잔여 각막량을 계산합니다. 도수가 높을수록 빼야 하는 절삭량이 커지므로, 고도근시일수록 출발점인 각막 두께가 더 두꺼워야 같은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두께만 보는 것도 아닙니다. 각막지형도 검사로 모양의 대칭성과 비정상적인 가파름이 없는지 확인하며, 모양에 이상 소견이 있으면 두께가 충분해도 레이저 절삭 자체를 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고도근시의 가능 범위는 도수 하나로 정해지는 직선이 아니라, 도수와 각막 두께·모양이 함께 만드는 조합의 문제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도수 안정성과 나이 — 진행 중인 근시는 기다린다

고도근시에서 또 하나 중요한 조건은 도수의 안정성입니다. 레이저 수술은 수술 시점의 도수를 기준으로 각막을 깎기 때문에, 수술 후에 근시가 더 진행하면 교정 효과가 줄어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최근 1년 이상 도수 변화가 0.5디옵터 이내로 안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며, 만 18세 이상을 기본 조건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도근시는 성장기가 지난 후에도 도수가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안정성 확인이 더 중요합니다. 도수가 계속 변하는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면 몇 년 뒤 재교정 여부를 고민해야 할 수 있는데, 고도근시는 이미 절삭량이 많아 잔여 각막의 여유가 적으므로 추가 절삭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안경 도수가 자주 바뀌었다면, 수술 시기를 늦추고 일정 기간 도수 변화를 관찰한 뒤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과거 안경 처방 기록을 가져가면 안정성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JC빛소망안과 진료 환경
그림 3. JC빛소망안과 진료 환경

고도근시 레이저 수술의 한계 — 알고 결정해야 할 것들

고도근시에서 레이저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중등도 이하 근시와 비교해 고려할 점이 더 많습니다. 첫째, 교정량이 클수록 목표 도수에 정확히 도달하지 못하는 저교정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되어 있습니다. 둘째,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근시 방향으로 도수가 일부 되돌아가는 근시 퇴행도 고도근시에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절삭량이 많으면 각막의 광학적 특성이 크게 바뀌어 야간 시야 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한계는 수술이 잘못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교정량이 큰 수술이 갖는 본질적인 특성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모든 고도근시가 불리한 것도 아닙니다. 각막이 충분히 두껍고 모양이 안정적이며 도수가 멈춰 있는 경우라면, 고도근시에서도 레이저 교정 후 양호한 시력 결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결과는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핵심은 자신의 눈이 어느 쪽 조건에 해당하는지를 정밀검사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레이저가 어렵다면 — 각막을 깎지 않는 대안

도수가 교정 범위를 넘거나 각막 조건이 맞지 않아 레이저 수술이 어려운 고도근시라면, 안내렌즈삽입술(유수정체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수정체를 그대로 둔 채 눈 안에 교정용 렌즈를 넣는 방식으로, 각막을 깎지 않기 때문에 각막 두께의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대체로 -18디옵터 안팎의 높은 근시까지 교정 범위가 설정되어 있어, 레이저로 감당하기 어려운 초고도근시에서 주로 논의됩니다. 필요 시 렌즈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힙니다.

다만 눈 안에 렌즈를 넣는 내안수술인 만큼 백내장, 안압 상승, 각막내피세포 감소 등 레이저 수술과는 다른 종류의 위험을 갖고 있으며, 눈 내부 공간이 렌즈를 넣기에 충분한지 별도의 적합성 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레이저가 안 되니 자동으로 렌즈삽입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리 — 가능 여부는 도수와 각막의 조합이 정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고도근시는 통상 -6디옵터 이상을 말하며, 라식·라섹의 교정 범위는 대체로 -10~-12디옵터 안팎까지 설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도수만 보면 상당수의 고도근시가 범위 안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실제 가능 여부는 도수가 아니라 도수와 각막의 조합이 결정합니다. 도수가 높을수록 절삭량이 커지므로 각막 두께와 모양의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도수가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저교정·퇴행 같은 고도근시 특유의 한계도 함께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각막을 깎지 않는 안내렌즈삽입술이라는 대안이 있습니다.

결국 인터넷의 도수 기준표만으로는 자신의 가능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각막 두께, 각막지형도, 도수 안정성, 눈 내부 구조까지 확인하는 정밀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교정 방법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근시가 심하면 라식 대신 무엇을 하나요?
도수가 레이저 교정 범위를 넘거나 각막 조건이 맞지 않으면 안내렌즈삽입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각막을 깎지 않고 눈 안에 교정용 렌즈를 넣는 방식으로, 대체로 -18디옵터 안팎의 높은 근시까지 교정 범위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별도의 적합성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내안수술 고유의 위험이 있어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고도근시는 정확히 몇 디옵터부터인가요?
통상 -6디옵터 이상을 고도근시로 분류합니다. 분류 체계에 따라 -9~-10디옵터를 넘는 경우를 초고도근시로 따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안경 처방전의 구면 도수(SPH)에서 자신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식·라섹은 몇 디옵터까지 교정이 가능한가요?
레이저 기기와 승인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12디옵터 안팎까지 교정 범위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는 기기상의 상한이며, 실제로는 각막 두께와 모양, 난시 동반 여부에 따라 더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8디옵터인데 라식이 가능할까요?
도수만 보면 일반적인 교정 범위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8디옵터를 교정하려면 각막을 약 100마이크로미터 이상 절삭해야 하므로, 각막이 충분히 두껍고 모양이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정밀검사 없이 도수만으로 가능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도수는 범위 안인데 각막이 얇으면 어떻게 되나요?
절삭 후 남는 잔여 각막이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레이저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경우 절삭량을 줄이는 부분교정을 논의하거나, 각막을 깎지 않는 안내렌즈삽입술 같은 대안을 검토하게 됩니다.
고도근시는 라식과 라섹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라식은 절편 두께만큼 각막 여유가 더 필요하고, 라섹은 표면에서 절삭해 잔여 각막 확보에 유리한 측면이 있으나 회복 기간과 통증 양상이 다릅니다. 각막 두께·모양과 생활 조건을 종합해 전문의와 결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고도근시는 수술 후 시력이 다시 나빠질 수 있나요?
교정량이 큰 고도근시에서는 시간이 지나며 근시 방향으로 도수가 일부 되돌아가는 근시 퇴행이 상대적으로 흔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또한 수술 자체와 무관하게 안축장이 길어지며 근시가 진행할 수도 있어, 수술 전 도수 안정성 확인이 중요합니다.
난시가 같이 있으면 가능 범위가 달라지나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난시 교정에도 각막 절삭이 필요하므로 근시와 난시를 합한 교정 총량이 기준이 됩니다. 구면 도수는 범위 안이라도 난시가 더해지면 절삭량이 늘어나 각막 조건이 더 엄격해질 수 있습니다.
몇 살부터, 어떤 조건에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만 18세 이상이면서 최근 1년 이상 도수 변화가 0.5디옵터 이내로 안정된 경우를 기본 조건으로 봅니다. 고도근시는 성인 이후에도 도수가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안경 처방 기록으로 안정성을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도근시 수술 전에 망막 검사도 받아야 하나요?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고도근시는 안축장이 길어 망막이 얇아지거나 변성이 동반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방식과 무관하게 산동 후 망막 주변부까지 확인하는 검사가 권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고도근시(-12디옵터 이상)도 레이저로 교정할 수 있나요?
대부분의 레이저 기기 교정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에 레이저 단독 교정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 도수에서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우선적으로 논의되며, 어떤 방법이 적합한지는 눈 내부 구조에 대한 정밀검사 후 판단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방법이 없는 건가요?
한 가지 방식이 어렵다는 의미일 뿐, 모든 교정 수단이 막힌 것은 아닙니다. 레이저가 어려우면 안내렌즈삽입술을, 그것도 어려우면 안경·콘택트렌즈 교정을 포함해 선택지를 다시 검토할 수 있습니다. 불가 판정의 이유를 확인하고 전문의와 대안을 상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참고문헌
  1. LASIK — Laser Eye Surgery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AAO), 2024. https://www.aao.org/eye-health/treatments/la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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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yopia EyeWiki,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2024. https://eyewiki.aao.org/Myopia
  4. Phakic Intraocular Lenses EyeWiki,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2024. https://eyewiki.aao.org/Phakic_Intraocular_Lenses
  5. Laser Eye Surgery MedlinePlus, U.S.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2024. https://medlineplus.gov/lasereyesurgery.html
  6. LASIK surgery: Is it right for you? Mayo Clinic, 2024. https://www.mayoclinic.org/tests-procedures/lasik-eye-surgery/about/pac-20384774
  7. 대한안과학회 — 눈 건강 정보 대한안과학회, 2024. https://www.ophthalmolog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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