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수술 받았는데 다시 틀어졌어요 — 재발·잔여각, 두 번째 치료가 가능한 경우

결론부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시수술을 받은 뒤 눈이 다시 틀어지거나 각도가 일부 남는 일은 드물지 않게 보고되는 경과입니다. 수술이 잘못되어서라기보다, 사시가 눈 근육만이 아니라 두 눈을 맞추는 양안시 기능과도 얽혀 있어 시간이 지나며 정렬이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틀어졌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며, 남은 각도의 크기와 양상에 따라 경과관찰·안경·프리즘·추가 수술 같은 두 번째 단계의 선택지가 검토됩니다. 정확한 판단은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와 재측정을 통해 이뤄집니다.
- 사시수술 후 다시 틀어지는 재발과, 일부 각도가 남는 잔여각은 별개의 개념으로 구분해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간헐외사시 소아의 경우 수술 성공률이 시간이 지나며 점차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어, 장기 추적관찰이 중요합니다.
- 재발·잔여각의 흔한 배경에는 사시 종류, 수술 당시 나이, 술전 편위각의 크기, 양안시 기능 등이 관여합니다.
- 남은 각도가 작을 때는 경과관찰·안경·프리즘 등 비수술적 관리가 먼저 검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복시가 있거나 잔여 편위가 일정 크기 이상이면 추가 수술이나 보툴리눔독소 등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치료의 방향은 보호자의 불안보다 정밀 재측정과 양안시 평가를 토대로 의료진이 결정합니다.
수술했는데 또 틀어졌다 — 당황 전에 알아둘 것

어렵게 사시수술을 결정해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 눈이 다시 바깥쪽이나 안쪽으로 몰리는 것을 보면 보호자는 크게 당황하게 됩니다. 수술이 실패한 것은 아닌지, 아이에게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아닌지 자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시수술 후 정렬이 다시 변하는 경과는 의학적으로 충분히 알려져 있고, 진료 현장에서 추적관찰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변화를 살피기 위함입니다.
사시는 단순히 눈 근육이 길거나 짧아서 생기는 문제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간헐외사시처럼 두 눈을 함께 쓰는 사시는 눈 근육의 위치만이 아니라, 두 눈의 상을 하나로 합치고 정렬을 유지하는 양안시 기능과도 얽혀 있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그래서 눈 운동, 시기능 훈련, 근육 수술 같은 여러 치료가 모두 재발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보고됩니다. 수술은 어긋난 각도를 물리적으로 줄여주는 강력한 방법이지만, 두 눈을 함께 쓰는 능력 자체까지 한 번에 바로잡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다시 틀어진 상황은 끝이 아니라, 두 번째 단계의 평가가 필요한 시점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 지금 남은 각도가 어느 정도이고 어떤 양상인지를 정확히 다시 측정하는 일입니다. 이 글에서는 재발과 잔여각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어떤 두 번째 치료가 검토되는지를 정보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재발과 잔여각은 다른 개념입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또 틀어졌다”는 한마디로 묶이지만, 의학적으로는 두 가지를 구분합니다. 잔여각은 수술 직후부터 이미 목표한 정렬에 완전히 도달하지 못하고 일부 각도가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처음부터 어느 정도 어긋남이 남은 경우입니다. 반면 재발은 수술 직후에는 비교적 잘 맞았다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다시 사시 각도가 나타나거나 커지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원인과 대응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잔여각은 수술량 계산, 근육 반응의 개인차, 측정 시점의 한계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시 각도는 피로도나 집중 상태, 보는 거리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어, 한 번의 측정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합니다. 재발은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 성장, 양안시 기능의 한계 등 보다 장기적인 요인이 함께 얽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 표는 두 개념의 차이를 단순화해 정리한 것입니다. 다만 실제 환자에서는 잔여각과 재발이 섞여 나타나기도 하므로, 분류 자체보다 현재 상태를 정확히 다시 평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구분 | 잔여각 | 재발 |
|---|---|---|
| 나타나는 시점 | 수술 직후부터 일부 각도가 남음 |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며 다시 나타남 |
| 주된 배경 | 수술량·근육 반응의 개인차, 측정 한계 | 시간 경과, 성장, 양안시 기능의 한계 |
| 흔한 대응 방향 | 경과관찰·안경·프리즘 등 비수술적 관리 우선 검토 | 각도·증상에 따라 추가 수술 등 폭넓게 검토 |
이처럼 같은 “틀어짐”이라도 시점과 배경이 다르면 다음 선택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두 번째 치료를 이야기하기 전에, 지금이 잔여각인지 재발인지부터 의료진과 함께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공인기관 통계로 본 재발 가능성
재발이 얼마나 흔한지는 사시의 종류와 환자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몇 퍼센트”라는 단일 숫자보다, 시간에 따라 성공률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는 것이 현실에 가깝습니다. 소아 간헐외사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수술 후 누적 성공률이 1년 약 83.6%, 2년 약 76.5%, 3년 약 65.6%, 4년 약 56.2%, 5년 약 40.2%로 보고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잘 맞은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미국안과학회(AAO) 자료는 간헐외사시 소아의 약 5명 중 1명이 두 번째 수술을 받는 것으로 정리하며, 눈 운동·시기능 훈련·근육 수술을 포함한 여러 치료가 재발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상태로 설명합니다.
이 수치는 특정 조건의 연구 결과이므로 모든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보편 수치는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수술 직후 잘 맞았다고 해서 그 상태가 영구적으로 고정되는 것은 아니며 장기 추적관찰이 권장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같은 연구 흐름에서 수술 당시 나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수술 전 사시 각도가 클수록 재발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성인 환자나 갑상선 관련 사시처럼 배경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재수술이 필요해지는 비율이 더 높게 보고되기도 합니다. 결국 통계가 말해 주는 것은 “재발은 실패가 아니라 어느 정도 예견된 변동 범위 안의 경과일 수 있다”는 점이며, 그렇기에 정기적인 점검 일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다시 틀어질까 — 흔한 배경 요인들
재발과 잔여각의 배경은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고, 여러 요인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는 사시의 종류와 양상입니다. 보는 거리에 따라 각도가 달라지거나(원근 비공동성), 위아래 방향으로 보는 위치마다 각도가 달라지는 패턴이 있으면 한 번의 수술로 모든 상황의 정렬을 맞추기가 더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둘째는 수술 당시의 나이와 사시 각도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어린 나이에 수술을 받거나, 수술 전 어긋난 각도가 컸던 경우 재발 경향이 높게 보고됩니다. 어린아이는 눈과 시각계가 계속 발달하는 중이라 시간이 지나며 균형이 다시 변할 여지가 있고, 큰 각도는 그만큼 더 많은 교정량을 필요로 해 변동 폭도 커지기 쉽습니다.
셋째는 두 눈을 함께 쓰는 능력, 즉 양안시 기능입니다. 두 눈의 상을 하나로 합치고 입체적으로 보는 능력이 약하면, 수술로 각도를 맞춰 놓아도 이를 유지하려는 힘이 부족해 다시 벌어지기 쉽습니다. 사시가 단순한 근육 위치의 문제가 아니라 두 눈을 함께 쓰는 양안시 기능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이 여기서 의미를 갖습니다. 이 밖에 근육이 수술 자극에 반응하는 정도의 개인차, 성장에 따른 변화 등도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은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사시라는 상태가 가진 본래의 변동성에 가깝습니다.
두 번째 치료, 어떤 선택이 가능한가

다시 틀어졌을 때의 대응이 곧바로 재수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남은 각도의 크기, 복시(겹쳐 보임) 같은 증상의 유무, 그리고 양안시 기능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잔여 편위가 작고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면 바로 수술을 서두르기보다 경과관찰과 비수술적 관리가 먼저 검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선택으로는 안경 도수 조정과 프리즘이 있습니다. 일부 조절성 내사시처럼 굴절 교정이 핵심인 경우에는 안경 자체가 중요한 관리 수단이 됩니다. 프리즘은 안경에 붙이거나 도수에 반영해 빛의 경로를 꺾어 줌으로써, 작은 각도의 어긋남으로 인한 겹쳐 보임을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시가 동반된 어린아이라면 가림 치료 등 약시 관리가 함께 고려되는데, 시기능 발달에는 시기가 중요해 지연되지 않도록 살피게 됩니다.
각도가 일정 크기 이상이거나 겹쳐 보임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추가 수술이나 보툴리눔독소 주사 같은 적극적 선택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독소는 일부 작거나 중간 각도의 내사시 등에서 수술의 대안 또는 보조 수단으로 검토되기도 합니다. 다만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는 사시의 종류·각도·증상·나이에 따라 달라지므로, 아래 표의 구분은 큰 방향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일 뿐 개인별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상황(일반적 경향) | 먼저 검토되는 방향 |
|---|---|
| 남은 각도가 작고 증상이 뚜렷하지 않음 | 경과관찰, 정기 재측정 |
| 굴절 이상이 관여하거나 작은 겹쳐 보임 | 안경 도수 조정, 프리즘 |
| 약시가 동반된 어린아이 | 가림 치료 등 약시 관리 병행 |
| 각도가 일정 크기 이상·증상 지속 | 추가 수술, 보툴리눔독소 등 검토 |
이처럼 두 번째 치료에는 여러 갈래가 있고, 그 사이를 잇는 것은 결국 정밀한 재평가입니다.

재수술은 언제, 어떻게 검토되나
추가 수술을 결정할 때 의료진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남은 각도의 크기와 변화 추이입니다. 한 시점의 측정만으로 결정하기보다, 여러 차례 측정해 각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또는 계속 커지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사시 각도는 컨디션과 보는 거리에 따라 흔들릴 수 있어, 반복 측정으로 실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안전한 판단의 출발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겹쳐 보임이 있거나 잔여 편위가 일정 크기 이상일 때 교정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진료 흐름이 있습니다. 안과 자료에서는 수평 사시에서 잔여 편위가 약 10 프리즘디옵터 이내일 때를 정렬이 잘 맞은 상태로 보는 경우가 많아, 그보다 큰 잔여 편위가 남거나 복시가 이어지면 추가 교정을 검토하는 흐름이 언급됩니다. 이는 절대적인 선이라기보다 임상 판단의 참고점이며, 같은 각도라도 증상과 기능 상태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수술은 이전 수술로 변화한 근육 상태를 고려해야 하므로, 첫 수술과는 또 다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어떤 근육을 어떻게 조정할지, 한쪽만 할지 양쪽을 할지 등은 사시 양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호자 입장에서 “또 수술해야 하나”라는 부담이 크겠지만, 추가 수술이 모든 재발의 정답은 아니며 비수술적 관리로 충분한 경우도 많습니다. 반대로 미루는 것이 시기능 발달에 불리한 경우도 있어, 시점 판단은 개별 진료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재발을 줄이고 잘 관리하는 법
재발은 어느 정도 예견되는 변동인 만큼, 완전히 막는다기보다 빨리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가장 기본은 정해진 추적관찰 일정을 지키는 것입니다. 눈에 띄게 틀어진 뒤에야 병원을 찾기보다, 증상이 없어도 예정된 검진에서 각도와 양안시 기능을 점검하면 변화를 일찍 포착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처방된 안경을 꾸준히 착용하고, 약시 치료 중이라면 가림 치료 같은 지시를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눈을 함께 쓰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정렬을 지키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피곤하거나 멍할 때 눈이 자주 벌어진다거나, 한쪽 눈을 자주 감는다거나, 사물을 볼 때 고개를 기울이는 등의 변화가 보이면 메모해 두었다가 진료 때 전달하면 평가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보호자의 마음가짐도 관리의 일부입니다. 다시 틀어진 것을 두고 누구의 잘못을 찾기보다, 현재 상태를 정확히 재측정하고 다음 단계를 함께 의논하는 태도가 아이에게도 더 안정적인 치료 환경이 됩니다. 사시는 한 번의 수술로 마침표를 찍는다기보다, 발달 과정을 따라 함께 살펴 가는 긴 호흡의 관리에 가깝습니다.
정리 — 다시 틀어졌다면 가장 먼저 할 일
사시수술 후 다시 틀어지거나 일부 각도가 남는 일은 수술의 실패를 뜻하지 않으며, 사시라는 상태가 가진 변동성과 양안시 기능의 한계가 함께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잔여각과 재발은 시점과 배경이 다른 별개의 개념이고, 그에 따라 다음 선택도 달라집니다. 작은 각도라면 경과관찰·안경·프리즘 같은 비수술적 관리가 먼저 검토되고, 각도가 크거나 겹쳐 보임이 지속되면 추가 수술이나 보툴리눔독소 등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막연한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지금 남은 각도와 증상을 정밀하게 다시 측정하는 일입니다. 통계가 보여 주듯 시간이 지나며 정렬이 변할 수 있으므로, 정기 추적관찰을 지키고 변화가 보일 때 빠르게 상의하는 것이 두 번째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이 글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명·각도·양안시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향은 크게 달라집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의 직접 진료를 통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Intermittent Exotropia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2020. https://www.aao.org/education/disease-review/intermittent-exotropia-2
- New Research Sheds Light on Intermittent Exotropia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EyeNet). https://www.aao.org/eyenet/article/new-research-sheds-light-on-intermittent-exotropia
- Strabismus: Infantile Esotropia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https://www.aao.org/education/disease-review/strabismus-infantile-esotropia
- Strabismus: Accommodative Esotropia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https://www.aao.org/education/disease-review/strabismus-accommodative-esotropia
- Strabismus Surgery Complications EyeWiki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https://eyewiki.org/Strabismus_Surgery_Complications
- Reassessing Botulinum Toxin for Childhood Strabismus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EyeNet). https://www.aao.org/eyenet/article/reassessing-botulinum-toxin-childhood-strabismus
